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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의 인생 이야기

사람들이 나더러 천재라고 하죠. 그런데 사실은 바보 같을 때가 많았어요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by hodwoo 2020. 7. 26.

Q.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지만 불행감이 커요. 행복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즐겁고 기쁜 삶을 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행복의 비밀은 우주의 비밀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행복은 내가 많이 생각했던 주제니까 답할 수 있겠어요. 미리 결론을 밝힐게요. 만능이 되려 말고 소수의 것에만 집중해야 행복할 수 있어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879년 3월 14일, 독일 - 1955년 4월 18일>

 

 

 사람들이 나더러 천재라고 하죠. 그런데 사실은 바보 같을 때가 많았어요. 보통 사람은 저지르지 않는 우습고도 창피한 실수를 자주 했어요.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일하던 때였어요. 신분을 감추고 연구소에 전화를 걸어서 어느 교수를 바꿔달라고 했어요. 비서는 교수가 자리에 없다고 답하더군요. 이번에는 아인슈타인 박사의 집주소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비서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개인 정보를 아무에게나 알려줄 수 없었겠죠. 할 수 없이 나는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세요. 내가 아인슈타인 박사입니다. 집에 가고 있는데 집이 어딘지 잊어버렸어요."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나에 대해 쓴 <아인슈타인>에 소개되었던 일화예요. 이런 비밀이 공개되어서 난처하네요. 그래도 어쩔 수 없었죠. 없었던 일도 아니니까요. 아이작슨은 같은 책에서 나의 또 다른 실수도 기록했더군요. 어느 날 나를 위한 만찬이 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인 나는 남의 잔치에 온 것처럼 딴생각에 빠졌고 곧 노트를 꺼내 방정식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만찬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일어나 박수를 쳤지만 나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누가 쿡쿡 찌르자 나는 벌떡 일어나 사람들을 따라서 열심히 손뼉을 쳤다고 합니다. 나를 향한 박수라는 걸 몰랐던 겁니다. 참석자들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박수 친다고 생각하고 나도 동참하는 척했던 것입니다. 바보 캐릭터가 나오는 코미디 같은 상황입니다.

 

 나는 모든 방면에 천재는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주 바보 같을 정도예요. 어린아이나 치매 환자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자기 집을 잊어버리겠어요? 수백 명의 사람이 자신에게 박수를 치는데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어려운 일이죠. 종종 나는 신기할 정도로 어수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바보 같은 모습이 내 천재성의 비밀입니다. 인간의 정신적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분야를 잘하려고 하면 모든 분야에서 평범해집니다. 100층 높이를 쌓을 자재가 있는데 한 곳에 쌓아야 100층을 쌓을 수 있습니다. 100군데 집을 지으면 모두 1층밖에 안 되는 거죠. 나는 정신적 에너지를 물리학에 집중해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대신 집 주소를 잊고 어수룩한 행동을 하는 등 다른 분야에서는 아주 서툴렀죠.

 

 

 

 천재가 되려면 특정 분야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아마 행복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어떤 것은 포기하고 어떤 것은 선택해 집중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포기와 집중'의 전략이 필요한 것이죠. '선택과 집중'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걸 알지만 '포기와 집중'이 여기서는 나은 듯해요.

 

 "나는 행복합니다. 누구에게도 원하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돈을 좋아하지 않아요. 장식과 직함과 특출남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칭찬을 갈망하지 않아요. 나의 일과 바이올린과 작은 배를 빼고 나에게 기쁨을 주는 유일한 것은 동료들의 인정합니다."

 

 

 

 

 행복하고 싶나요?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마세요. 돈. 명예, 인정, 인기 등 좋은 것을 죄다 원하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불행하다고 울먹이는 사람 중 상당수는 모든 걸 원하는 문어발 탐욕에 사로잡혀 있어요. 사람은 팔이 두 개니까 한두 가지만 쥐고 나머지는 잊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미래에 집착하면 오늘이 불행해집니다. 오늘 속에 행복이 있습니다. 미래는 없습니다. 정작 내일이 오면 미래는 사라지고 오늘만 남을 테니까요.

 

 

 


 

 

< 아인슈타인의 경력 >

 

1933년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교수
1932년 아인슈타인 발전기금 설립
1931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환교수
1916년 일반상대성이론 발표
1913년 독일 베를린대학 교수
1912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교수
1905년 광양자설, 브라운운동의 이론,
특수상대성이론 연구 발표, 베른 특허국

 

 

 

< 아인슈타인의  수상내역 >

1921년 노벨 물리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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