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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의 인생 이야기

우리는 인형이 아니잖아요 - 엠마 왓슨

by hodwoo 2020. 8. 1.

Q. 거울 앞에 서면 스트레스가 밀려와요. 내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체형도 싫어요. 예쁘고 잘생긴 영화배우들을 보면 이런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내 외모가 부끄러워서 뭘 해도 자신감이 안 생겨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이상해요. 사람만 그래요. 들판의 사슴이나 사자가 외모 고민을 하지는 않거든요. 말미잘이나 돌고래도 외모 때문에 좌절하지는 않을 겁니다. 인간만 외모 고민에 빠져요. 그리고 예외가 없어요. 모든 인간이 빠짐없이 외모 때문에 괴로워하죠. 영화배우들은 그렇지 않을 것 같나요? 아니요,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나아졌지만요, 인형이 되기 싫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되더군요.

 

 나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로 출연해 세계적 스타가 되었어요. 팬들은 나를 이상화합니다. 아름답고 지적이며 자기 철학도 확고한 사람으로 생각해요. 좋게 봐주니 감사하죠. 하지만 나도 보통 사람이에요. 나는 허점을 갖고 있고 그로 인해 괴로워해요. 특히 누구나처럼 외모에 대한 괴로움이 깊었어요.

 

 

 

 나는 짙고 두꺼운 눈썹이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눈썹을 뽑을 생각도 했어요. 이렇게 뽑아야 눈썹이 가늘게 보일까 궁리도 많이 했어요. 엄마의 조언이 내 눈썹들을 살렸어요. 짙고 두꺼운 눈썹이 나의 얼굴에 개성을 준다면서 엄마가 달래주셨어요. 그렇게 마음을 먹고 보니 눈썹 모양이 괜찮더군요. 내 체형도 싫었어요. 모델처럼 마른 몸매를 선망했는데 내 몸매는 굴곡이 있는 편이었어요. 길고 가느다란 몸매를 가질 수 없을까 생각하면서 안타까워했어요. 또 체중도 줄었다 늘었다 반복해서 속이 많이 상했죠.

 

 

 

나이가 들면서 차츰 외모 불안을 극복했어요. 나의 얼굴과 외모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죠. 영국 잡기 <글래머>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나에게 조언을 자주 했던 게 효과적이었어요.

 

 "나는 내가 인간이라고, 인형이라고 보일 수 없는 불완전한 인간이라고 나에게 계속 이야기했어요. 또 지금 예쁜가보다는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고도 말했어요."

 

 

 

 우리는 인형이 아니잖아요. 인형이 완벽한 것은 공장에서 찍어내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흠과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생각했더니 내 외모의 단점이 인간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더군요. 걔네들이랑 미모를 비교해서는 이길 수 없어요. 패배하고 불행해질 거예요.

 외모 고민이 많은 분께는 내 동료 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이야기도 도움이 될 거예요. <헝거 게임>의 주인공 캣니스로 연기랬던 제니퍼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할리우드에서 나는 비만이에요. 나는 뚱뚱한 여배우로 여겨집니다... 그래도 나는 배역을 위해서 절대로 굶지 않을 거예요.. 나는 원시인처럼 먹어요. 나는 거식증 루머가 없는 유일한 여배우가 될 겁니다."

 

 제니퍼는 자신이 굶어서 살을 빼면 어린 여성 팬들도 따라할 거라고 걱정해요. 착하지 않나요? 제니퍼는 또 깡마른 몸이 아니라 건강한 튼튼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원시인처럼 맘껏 먹겠다고 했어요. 아주 멋있다고 박수를 보내도 될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자연속의 사슴이나 돌고래처럼 남의 외모를 헐뜯지도 않고 자기 외모를 비하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면서 즐겁게 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배우와 자신을 동일시하지 마세요.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종족이에요. 일반인이 우사인 볼트처럼 빨리 뛰려고 안달하면 고통이 커요. 영화에 출연하지도 않을 사람들까지도 왜 저 잘난 여배우들처럼 생겨야 하죠? 스타들을 다른 종족으로 생각하면 외모 고민이 훨씬 줄어들 것 같아요.

 

 


 

 

< 엠마 왓슨이 출현한 영화 몇 가지 소개 >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01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2002년)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년) 

해리 포터와 불의 잔 (2005년)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007년)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2009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 (2010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2011년)

 

왼쪽 -> 오른쪽 순으로 제목과 연결해서 보면 됩니다.

 

 

월 플라워 (2012년)

 

 

리그레션 (2015년)

 

 

미녀와 야수 (2017년)

 

 

작은 아씨들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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