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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의 인생 이야기

부가 늘어날수록 보통 사람이 모르는 두려움이 갑부들을 괴롭혀요 - 빌 게이츠

by hodwoo 2020. 8. 6.

Q. TV에 나오는 재벌들의 모습은 멋있어요. 표정에서 여유가 넘치는 게 특히 부럽더군요. 당신도 늘 편안해 보여요. 궁금합니다. 돈을 많이 벌면 마음이 차분하고 여유롭나요?

 


 

A. 돈이 생기면 마음이 편해지는 건 맞아요. 가난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그런데 부가 늘어날수록 보통 사람이 모르는 두려움이 갑부들을 괴롭혀요. 압도적인 공포는 느끼는 경우도 있어요. 돈이 마음의 평화를 보증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갑부들은 여유로워 보입니다. 미소와 자신감이 얼굴에 가득합니다. '자기 확신이 마음 속에 새로운 도전을 해왔다'라고 자랑하고, '나를 따르면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다'라고 호언장담하는 부자들이 흔하잖아요. 그런데 부자들이라고 해서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에요. 겁에 질려서 보내는 시간이 적지 않아요. 적어도 나는 그래요. 위기를 겪던 IBM에 대해서 말하면서 솔직하게 고백한 적이 있어요.

 

 

 

 

 "사업에서는 문제가 생긴 걸 깨달았다면 이미 늦은 겁니다. 자기를 구할 수가 없어요. 항상 겁에 질려 뛰어다니지 않으면 당신은 끝이에요."

 

 항상 무서워해야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잘못될까 두려워하면서 분주하게 뛰어다녀야 하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망합니다. 망하지 않으려면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사업체를 소유한 부자들에게는 실패에 대한 강렬한 두려움이 필수인 것이죠. 두려움은 나의 말습관에도 배어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직원들에게 면박을 잘 줍니다.

 

 

 

 

 "어떤 게 시간낭비이거나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면 나는 기다린 후 지적하지 않아요. 즉시 말합니다. 실시간이죠. 그래서 내가 '그건 내가 들은 가장 멍청한 아이디어예요.'라고 말하는 걸 회의에서 자주 듣게 될 겁니다."

 

 나는 잘못된 생각을 즉시 그리고 가혹하게 지적합니다. 이 선량한 얼굴로 왜 그렇게 못되게 말할까요? 아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배후에 있을 겁니다. 항상 겁에 질려 있거든요. 바보 같은 짓을 해서 망하면 어쩌나 늘 긴장하고 있는 것이죠.

 

 

 

 나만 그럴까요? 아니에요. 나와 비슷한 사업가를 소개할게요. 찰리 멍거도 비슷해요. 그는 투자회사 워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으로 워런 버핏의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 물론 엄청난 갑부죠. 그는 사업가란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옥 같은 실패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선 안 되는 것이죠. 나처럼 그도 항상 겁에 질려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억만장자도 겁쟁이입니다. 어쩌면 서민보다 훨씬 더 압도적인 슈퍼 겁쟁이일지도 몰라요. 가진 것이 많으니 겁이 더 많아지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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